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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잡하는 현재

퇴사준비_ 직장 밖에서 엔잡러가 되기 위한 준비

by 현재__ 2022. 10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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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잡러(엔잡러)

1가지 job이 아닌 n개의 job 을 가진 사람을 표현하는 말

 

 

 

저는 대학 졸업 후 10년 이상 4대보험을 성실하게 납부해온 30대 중후반의 직장인 A입니다. 30대 미혼인 직장인인 저는 결혼 계획이 없지만, 연애를 안정적으로 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직장인 입니다. 제 요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결혼이든, 동거이든 연인과 머지 않은 날 가구를 합치는 게 첫 번째 구체적 계획으로 잡혀있고, 그에 따른 거주할 집 마련을 위해 짠테크를 비롯한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.

 

월 300 정도의 직장에서 나오는 고정 수입, 그 외 부수입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체험단,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고, 주말에 시간이 날 때는 전기자전거로 배민, 쿠팡이츠파트너 활동으로 자전거 배달로 작게나마 부수입을 얻고 있어요.

 

 

 

이미치 출처 : pixabay.com

 

최근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'N잡러'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도가 높고, 2030 세대에서 블로그 운영이나 부수입 만들기 '짠테크'라는 용어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걸 보면, 요즘 젊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.

 


나는 직장을 퇴사하고, N잡러가 되기로 했다

 

몇 년 전, 호기롭게 오래 다녔던 회사를 그만 두고, 새로운 스타트업 회사에 입사하여 처음부터 일궈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, 힘듦도 겪었던 시기가 있습니다. 이 회사의 시작을 함께하고 같이 일궈가는 게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. 하지만, 회사는 직원들이 온 힘을 다 해 노력했지만 결국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. 그 사건으로 직장생활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.

 

'내가 몇 살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'

'내가 쏟은 열정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'

'내가 쏟은 시간과 건강만큼 보상을 얻고 있는가'

 

 

이런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창업에 대한 생각도 생겼고, 부수입 만들기나 작게나마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여 판매를 해보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딱 시도 정도로만 그치게 된 게, 고정비라는 생활하는데 필요한 최소 비용이 아무리 못 해도 100만원이었기에- 조바심이 들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현재 직장은 2년을 채웠고, 회사의 상황은 점점 안 좋아져 고민이 많습니다. 야근은 습관이 되기 직전으로 많아지고 있고, 당연한듯 야근수당은 없습니다.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개인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스트레스는 쌓여가고, 몸의 피로는 해소없이 쌓여만 갑니다. 이직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, 이직은 잠시 보류하고 퇴사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.

 

 

퇴사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?

 

직장 다니며 작게나마 시도해본 재미로 한 부업들이 이제는 최소한의 생활비는 벌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겼고, 최소한의 생활비가 보장된다면 남은 시간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새로운 일을 도전할 수 있습니다.

 

유튜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'쿠팡 위탁판매', '스마트스토어' 이런거 하려는 거냐구요? 네 맞아요. 그걸 할거고,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할 거예요. 그것들이 레드오션이네.. 이제 해서 뭐할라고 망한다. 이런 말을 듣겠지만, 괜찮아요. 첫 술에 배부를리가 없잖아요. 그리고 시간 투입은 무료이고, 거의 무자본으로 내 시간과 노력으로 하는 일이기에 망해도 월급이란 마약을 받지 못하는 기회비용 손실, 그것 뿐이랍니다.

 

저걸로 당장의 생활비를 벌 수 있겠단 기대도 없어요. 저는 배민, 쿠팡이츠를 재미삼아 전기자전거로 했었기에 이걸로 최소한의 생활비는 충당이 가능하답니다. :) 

 

 

현재 직장에서의 위치와 급여, 현 급여에서 더 올리려면 과장>차장 이런 순으로 올라갈 수는 있겠죠. 그 직책,직급을 달고 관리자가 되면 나는 과연 행볼할까? 회사에 헌신하고 인정받길 갈구하고,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있는 사람들을 굴리고 회사에 득이되는 일을 하고.... 아 ... 네 알아요. 그게 회사원의 삶인 것을.

 

회사원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 끝에- 월급이란 마약을 끊고,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더 늦지 않게 찾기로 합니다.

 

참 안타깝게도, 회사라는 시스템은 욕심이 없고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사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. 아쉽지만 저는 어차피 나중에 해야할 은퇴, 은퇴 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회사밖은 지옥이란 곳에 뛰어들어요.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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